이미지 공유 소셜 미디어인 핀터레스트 사용자들의 검색 습관을 통해서 뷰티 트렌드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다양한 범위의 이용자들로부터 다양한 뷰티 소비자들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최근 핀터레스트는 ‘personalized beauty’에 대한 대중의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플랫폼을 업데이트 하였다. 예를 들어 ‘inclusive skin tone range’ 등을 통해 이용자들이 검색 결과로부터 원하는 피부 톤의 옵션을 바로 볼 수 있도록 하였다.

우선 최근 증가하고 있는 추세의 검색 옵션들을 통해 natural beauty에 대한 대중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 확인되었다.

• ‘Natural hairstyles’ (up 2.5x)
• ‘Natural curly hair cuts’ (up 6x)
• ‘Black girls with freckles’ (up 2x)
• ‘Red hair freckles’ (up 5.4x)
• ‘Asian freckles’ (+59%)
• ‘Natural makeup videos’ (+62%)
• ‘Natural beauty aesthetic’ (up 9x)
• ‘Soft glam aesthetic' (5x)
• 'Peach lip gloss' (+42%)

남성 이용자들은 특히 다음과 같은 검색어를 많이 사용하였다.

• ‘Black men beard styles’ (up 3.9x)
• ‘Grey beards’ (up 3x)
• ‘Long hairstyles for men’ (up 25x)
• ‘Afro hairstyles men’ (up 7.7x)

연령과 세대에 따른 검색어 뷰티 트렌드는 다음과 같다.

우선 베이비부머 세대와 Gen Z의 메이크업 검색이 증가하였다. 메이크업 동영상을 검색하는 40대 이용자가 1년 사이 150% 증가하였다. 특히, 아이 메이크업 튜토리얼을 검색하는 50대와 60대가 각각 74%, 140% 증가하였다. 중년 이상의 이용자들은 edgy hairstyle과 같은 검색어를 많이 검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0대서 shaved hair design의 키워드 검색은 230% 증가하였고, 40대에서는 scarf hairstyle 검색어가 200% 증가했다.

의식 있는 소비, conscious beauty와 관련한 검색 트랜드는 다음과 같다.

비건 립스틱에 대한 검색이 1년간 150%가 증가하였고 비건 라이프스타일, 비건 패션은 각각 35%, 70% 증가했다. 이는 의식 있는 소비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는 뷰티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아울러 구글 검색에서도 비건 뷰티는 2018년에만 150%가 증가했다. 여행용 제품은 소용량으로 만들어지는 만큼 일회용품 사용으로 인한 쓰레기를 많이 만들 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하여 ‘제로 웨이스트 여행용 제품’과 ‘제로 웨이스트 여행 팁’ 등의 검색어가 50% 증가했다.

셀프 웰니스를 중시하는 만큼, 관련한 검색어의 증가도 눈에 띈다. SNS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이 큰 시장인 것과는 역설적으로 ‘소셜미디어 디톡스’와 관련한 검색이 300%나 증가하였다. 젠더 뉴트럴과 관련한 검색어도 대폭 증가했는데, 다양한 피부톤을 커버하는 inclusive shade range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고, 중성적인 향을 많이 찾는 등, ‘성’에 대한 정의가 변하고 있다. ‘젠더 뉴트럴 헤어컷’에 대한 검색이 600% 증가하는 추세로, Buzz cut부터 pixie bob 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중성적인 헤어스타일 검색이 많았다.

흥미로운 건 인터갈락틱 뷰티 intergalactic beauty에 대한 검색어가 217%나 증가했다는 점이다. 보라색 립글로스, 블랙 립스틱, 아이시블루 아이섀도우와 같은 것들이다. 보라색, 은색, 메탈릭 색조로 outer space의 느낌을 내는 Huda Beauty의 Mercury Retrograde Palette와 같은 제품이 히트를 쳤다. 러쉬의 다양한 입욕제 제품들 중 물에 녹이면 우주와 같은 느낌을 내는 ‘인터갈락틱’이 우주 입욕제라는 별명으로 인스타그램에서 유명하다. 넷플릭스의 블랙미러 같은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스페이스X의 우주 여행 프로젝트가 현실로 다가온 세상인만큼 사이언스 픽션이 더는 픽션의 영역으로만 느껴지지 않는 세상이 되었기 때문이다.